'수용 인원 150명, 인파는 500명'…인도 현수교 붕괴로 최소 14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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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종교 축제로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다리가 무너져 수백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도 서부 모르비 지역 마추강에 놓인 현수교가 재개통 5일 만에 무너지며 최소 141명 이상이 숨졌습니다(현지시간 31일 오전 기준). 당시 다리 위와 인근에는 어린이를 비롯해 4~5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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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 지탱하던 케이블 끊어지며 순식간에 붕괴
인도에서 종교 축제로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다리가 무너져 수백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도 서부 모르비 지역 마추강에 놓인 현수교가 재개통 5일 만에 무너지며 최소 141명 이상이 숨졌습니다(현지시간 31일 오전 기준). 당시 다리 위와 인근에는 어린이를 비롯해 4~5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일부는 수영을 하거나 다리 잔해들을 붙잡고 겨우 이동해 물 밖으로 나왔지만 아이들과 그 외 사람들은 익사하거나 물살에 휩쓸려가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습니다.
인도는 현재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기간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다리는 디왈리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지역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다리 수용 인원을 훨씬 넘어선 사람들이 모이며 다리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길이 233m에 폭 1.25m에 불과한 이 다리는 한 번에 150명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데 이날 축제로 적정 수용 인원의 3배 이상이 한꺼번에 다리 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1880년에 개통해 사람들이 지나다닌 지 140년이 넘은 이 다리는 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26일 개통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해군 50명과 공군 30명 등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실 공사, 다리 보수 업체의 무차별 관광객 승인 등 사고를 둘러싼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번 현수교 붕괴 참사는 사실상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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