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진 보내”…‘초등학교 알림장’ 사칭한 문자 주의보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2. 10.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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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 알림장'이라는 이름으로 '학생'과 '엄마'사진을 보내라는 사기문자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30일 청주의 한 지역에 발송된 이 문자에는 "이 메일로 (학생)개인 사진 한 장 보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얼마 후 이상한 문자가 추가로 발송됐다.

뜬금없이 학생과 어머니 사진을 보내 달라는 이 알림장은 학교에서 보낸 문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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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모 초등학교 명의로 발송된 사기문자. 자녀와 어머니 사진을 보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오른쪽은 학교에서 주의를 당부하는 알림. / 뉴스1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 알림장’이라는 이름으로 ‘학생’과 ‘엄마’사진을 보내라는 사기문자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30일 청주의 한 지역에 발송된 이 문자에는 “이 메일로 (학생)개인 사진 한 장 보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을 보낼 이메일 주소가 있고 세부 내용을 확인하라는 링크도 있다.

“본 알림장은 OOO초등학교에서 발송됐습니다”라는 문구와 학교 대표 전화번호도 적혀있다.

얼마 후 이상한 문자가 추가로 발송됐다. 이번에는 “어머니 사진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었다.

뜬금없이 학생과 어머니 사진을 보내 달라는 이 알림장은 학교에서 보낸 문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초등생 등하교 알림 서비스(자녀안심알리미)를 해킹해 이 같은 알림장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몇 시간 후 공지문을 통해 ‘문자는 학교에서 발송하지 않았다. 링크 접속 및 메일 발송을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현재 해당 학교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고, 등하교 알림 서비스 관련 업체는 전화번호 유출과 해킹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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