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유럽 신혼여행 필수 코스, 맥아더글렌 아웃렛... 이탈리아 아웃렛 쇼핑 트립

노벤타 디 피아베 디자이너 아웃렛(Noventa di Piave Designer Outlet)

쇼핑을 사랑하는 에디터가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에 인접한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s)에 직접 방문해 쇼핑 천국을 체험했다.

럭셔리 패션 아이템과 리빙 혼수도 마련하고 근교 관광까지 가능한 대규모 아웃렛이니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떠날 이유는 충분하다.

▶ 갖고 싶은 브랜드만 알차게 모은 아웃렛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아웃렛 셔틀버스로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노벤타 디 피아베 디자이너 아웃렛(Noventa di Piave Designer Outlet)은 세라발레 아웃렛만큼 거대하진 않지만 알찬 브랜드 구성으로 사랑받는다.

구찌, 펜디, 프라다, 아르마니,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보테가베네타, 로로피아나, 질샌더, 마르니, 지미추, 제냐, 페라가모, 보스 등의 럭셔리 브랜드가 포진해 있으며, 산드로, 마쥬 같은 사랑스런 여성복 브랜드 매장은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샤넬의 디자이너였던 칼 라커펠트의 브랜드 매장인 칼 라커펠트를 비롯해 MSGM, 폴로랄프로렌, 훌라, 코치, 발리, 알마니익스체인지,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브랜드가 가득해 눈이 바쁘다.

우리에겐 이름이 생소하지만, 현지 여성들에게 인기인 리우조 같은 이탈리아 국내 브랜드도 쇼핑에 재미를 더한다.

이곳은 세라발레 아웃렛과 마찬가지로 부티크 감성으로 충만하고,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커다란 체스판을 구현한 휴식 공간에서는 귀여운 아기들이 뛰어놀고, 곳곳에 숨어 있는 레스토랑들에서는 쇼핑 중간 미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미소가 흘러넘친다.

베네치아의 상징인 곤돌라와 화려한 주택에서 영감받아 우아함을 극대화한 이곳은 '최고의 건축 쇼핑센터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 할인에 더 할인, 최종 세일 아이템을 노려라
 

세라발레 아웃렛을 거쳐 맥아더글렌 아웃렛의 쇼핑 노하우를 습득한 에디터는 한층 더 노련해진 눈길로 노벤타 아웃렛 쇼핑을 시작했다.

맥아더글렌 아웃렛은 안내대에서 SKT 멤버십 또는 대한항공 탑승권을 제시하거나 시럽 월렛 앱에서 맥아더글렌 브랜드 카드를 발급받으면 10% 추가할인이 가능한 '패션 패스포트'나 쿠폰 교환권을 지급한다.

기본 할인과 중복할인이 안 되는 아이템도 있지만 가능한 아이템도 많으니 제품 구매 시 제시해 보는 것이 팁. 이날 에디터가 '발굴'해낸 '득템' 아이템은 세 가지다.

먼저 질샌더의 그레이 울 재킷을 535유로에, 드라이빙 슈즈로 유명한 토즈의 카멜 슈즈를 162유로에, 페라가모의 리본이 사랑스러운 카드 지갑을 200유로대에 구매했다.

질샌더 특유의 미니멀한 라인과 사각 포켓이 특징인 고급스러운 울 재킷은 유행을 타지 않는 색과 디자인으로 오래오래 즐겁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

페라가모의 리본 장식 카드 지갑은 청담동 매장의 쇼윈도를 보며 오랫동안 별러왔던 아이템으로 예쁜 민트색 제품을 손에 넣었다. 특히 만족스러웠던 쇼핑 아이템은 토즈의 슈즈다.

한국에서 사려면 최소 40만원에서 100만원 가까이 투자해야 살 수 있는 매끈한 가죽 소재의 푹신한 슈즈가 한화 22만원대였다.

이 제품은 스페셜 프라이스 구역에 따로 모여 있는 마지막 제품들 가운데 고른 것이다. 이 구역의 모든 제품은 각 디자인과 사이즈별 마지막 제품이기 때문에 대폭 할인하며, 발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다면 그것이 바로 '득템'의 기회다.

어느 매장에서건 예기치 못한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노벤타 아웃렛에서 보내는 하루는 베네치아 관광과 더불어 이탈리아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낭만적인 유럽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탈리아 대도시 근교의 맥아더글렌 아웃렛 쇼핑 기회를 놓치지 말 것.

▷ 노벤타 디 피아베 디자이너 아웃렛(Noventa di Piave Designer Outlet)
영업 시간 10:00~20:00(월요일~일요일)
주소 Via Marco Polo 1 Noventa di Piave 30020
전화번호 +39-0421-5741

▷ MINI INTERVIEW

마티어즈(Matthias Sinner) 맥아더글렌 인터내셔널 투어리즘 총괄 책임

Q 한국인 방문객들이 맥아더글렌 아웃렛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 우리 아웃렛에 한국인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오죠.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한다는 점은 기본 장점일 테고 우리만의 브랜드 구성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더불어 우리 아웃렛만의 분위기, 지역 건축 양식과 레스토랑의 미식 경험 등은 지루한 실내 쇼핑몰과는 다르게 특별해요. 또 베네치아 같은 관광지와 가까워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적합해요. 

우리 아웃렛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을 여는 등 지역 문화 명소로 다가가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어요. 

Q 맥아더글렌에서 쇼핑하면 좋을 만한 추천 브랜드를 꼽는다면요?

A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 같은 빅 브랜드도 많지만 좀 더 살펴보면 정말 흥미로운 이탈리안 국내 브랜드를 찾을 수 있어요.

제가 한국에 간다면 한국 디자이너와 한국 국내 브랜드에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이 이탈리안 국내 브랜드 매장도 탐험하듯 둘러보길 추천해요.

맥아더글렌에서는 놀라운 품질과 솜씨로 완성한 이탈리안 제품들을 찾을 수 있고 좋은 가격에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어요. 현지인처럼 쇼핑할 수 있죠. 한국에선 찾을 수 없는 브랜드 제품들이에요. 

Q. 개인적으로 맥아더글렌에서 쇼핑한 '최애'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요?

A 저는 맥아더글렌에서 출근용 슈트와 이탈리안 슈즈를 즐겨 사요. 최근에도 제냐에서 멋진 핸드메이드 슈트를 구매했어요. 더불어 몽클레르 점퍼도 아끼는 아이템이에요.

저는 이미 많은 아웃렛에 방문해봤기에 맥아더글렌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5~6개 브랜드에 집중적으로 방문해요.

몽클레르는 꼭 들르는 브랜드죠. 독자 여러분도 맥아더글렌 아웃렛에 방문해보세요.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 TIP 노벤타 아웃렛 근교 호텔 빌라 바바리치

노벤타 아웃렛에서 차로 25분가량 걸리는 호텔로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을 보유한 호텔.

아름답게 개조한 빌라 형태이지만 현대적이고 편리한 피트니스 짐 시설까지 갖추었다. 몇몇 객실에서는 천장 유리창으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 TIP 노벤타 아웃렛 근교 도시 베네치아

노벤타 아웃렛에서 셔틀버스로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로 세계적 관광지다.

12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로서 수많은 운하 위를 다리와 곤돌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다. 산마르코 광장의 도보 투어와 물 위를 노니는 보트 투어가 재미있다. 다채로운 기념품 숍과 레스토랑 등 즐길 거리가 많다.

▷ TIP 노벤타 아웃렛 근교 도시 트레비소
 

노벤타 아웃렛에서 차로 35분이면 닿는 소도시.

베네치아에서 멀지 않으며 베네치아처럼 수상 건축물이 많아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린다. 티라미수를 처음 만든 레스토랑 '르 베셰리'가 있는 도시로 티라미수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지역이다.

두오모 성당과 지역 웨딩 촬영 명소로 유명한 빨래터 등을 돌아보는 도보 투어가 재미있다. 작은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듯 걸으며 운치 있는 이탈리아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

황현선 기자 news@wedding21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