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쓰레기 플라스틱 파편·담배꽁초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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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 쓰레기 중에는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과 담배꽁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주 해변 5곳에서 6회에 걸쳐 진행한 2022 '제주줍깅' 캠페인을 통해 총 4천391개(303.8㎏)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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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해안 쓰레기 중에는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과 담배꽁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 1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주 해변 5곳에서 6회에 걸쳐 진행한 2022 '제주줍깅' 캠페인을 통해 총 4천391개(303.8㎏)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수거한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건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으로, 총 891개에 달했다.
이어 담배꽁초 419개, 밧줄 328개, 비닐류 292개, 플라스틱 뚜껑 251개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우려했다.
담배꽁초가 많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주요 해변을 연중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변 주변의 도로변이나 휴식공간 등 배후지에서 담배꽁초 투기 근절 대책을 세우고 정기적인 청소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업 쓰레기로 분류되는 밧줄이 많이 나왔다. 해양 동물이 밧줄에 휘감기면 매우 위험하며, 밧줄에 묶인 그물도 같이 버려져서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된다"며 "어선과 관련된 쓰레기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육상에서의 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한 계도·단속·교육은 물론 시행 예정인 어구실명제, 어구 부표 보증금제를 잘 준비하고 페트병·캔류 수거 보상,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줍깅은 제주 해안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으로 올해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변, 구좌읍 김녕성세기해변, 한경면 수월봉 해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 해변,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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