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코인]105% 오른 도지코인, S&P500 회원사 중 120개사 시총 넘었다

일주일 전 대비 105% 상승하며 6개월만에 200원선 넘어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내 도지코인 활용법에 기대감 커져

도지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도지코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도지코인의 폭등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04.62% 급등한 173.7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폭등세에 도지코인으로 다시 자금이 몰리면서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회원사 중 120개 회사의 각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2조7700억원이다.

업비트 기준, 6개월여만에 200원선을 넘은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시가총액면에서도 카르다노를 제치고 8위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도지코인의 이 같은 폭등세의 배경으로 '도지파더'라고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마무리를 꼽았다.

시장은 단순히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사실보다는 트위터의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트위터 속 도지코인의 활용법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도지를 활용해 트위터의 스팸 및 봇을 제한하는 방안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고 트위터 블루 구독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고려하는 등 '트위터 속 도지코인 활용법'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이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이 카르다노의 사이드체인이 돼야 한다"면서 '러브콜'을 보낸 것도 도지코인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찰스 호스킨슨은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에게 인수됐기 때문에 도지코인이 트위터 플랫폼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도지코인이 카르다노 사이드체인으로 옮겨온다면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무료로 지원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추가 작업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도지코인의 이 같은 폭등세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인데스크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무엇을 할 계획인지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도지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