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농사 이젠 쉽게 하세요" 다기능 감자수확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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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감자를 캔 뒤 선별해 담아내는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다기능 감자 수확기'를 개발·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때문에 농업 현장에서는 감자를 캘 때부터 담기까지 모든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자동 수확기 개발 요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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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감자를 캔 뒤 선별해 담아내는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다기능 감자 수확기'를 개발·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감자 재배면적은 2만1,745ha(2021년 기준)로 재배양식이 표준화된 작물중 단위면적당 인력을 이용한 작업시간이 4번째로 높은 작물이다. 감자 수확 작업에 10a당 17.5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전체 농작업 중 33.5%를 차지한다.
하지만 감자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2019년 기준 71.9%로 경운·정지·비닐피복 등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감자 수확 작업은 캘 때만 농기계를 이용할 뿐 캔 감자를 주워 담고 나르는 것은 작업자에 의존하기 때문에 늘 일손 부족에 시달린다. 이 때문에 농업 현장에서는 감자를 캘 때부터 담기까지 모든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자동 수확기 개발 요구가 많았다.
신흥공업사에서 개발한 '자주식(엔진,바퀴 등을 갖추어 스스로 움직이는 방식) 수집형 감자 수확기'는 작업단계의 단순화 및 자동화를 통해 기존 작업 대비 90%의 노동력을 절감했고, 하루 8시간 작업을 할 때 약 200a(6000평)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두둑 모양과 감자가 심겨진 깊이에 따라 작업 깊이가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수확기에 설치된 선별기는 별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물질 선별이 쉽다. 선별된 감자는 톤백에 담기게 되는데 충격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자동 높이 조절 기능을 지원하고, 감자가 가득 찼을 때 백 교환 시기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가득 찬 백을 자동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75kW급 엔진을 적용한 선별기는 4륜구동으로 네 바퀴 모두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좁은 밭에서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도록 해 작물 손상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충돌과 전복을 예방할 수 있는 감지 센서와 10°이상의 경사지에서도 원활하게 수확할 수 있는 자동 수평장치를 장착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자주식 수집형 감자 수확기 개발로 노동력 절감과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농업인이 사용가능한 농기계 개발과 밭작물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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