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기업회생 절차 종결 신청…"회생계획 수행 지장 없다"

신민준 2022. 10. 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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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003620)가 이르면 다음 달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자사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기업회생 종결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종결을 결정하면 쌍용차는 두 번째 졸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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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 개시 약 18개월만…다음 달 졸업 눈앞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이르면 다음 달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쌍용차 평택 차량생산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지난해 4월 15일에 개시된 지 약 18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자사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반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회생 계획의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기업회생 종결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고 지난해 4월 1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을 진행한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지불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변제할 총 채권액은 3517억2800만원 중 3516억6800만원의 채권을 변제했다. 쌍용차는 해외체류, 청산 등의 사유로 계좌 정보가 접수되지 않은 일부 채권자를 위해 채무자의 산업은행 계좌에 잔여액 5900만원을 별도 예치했다. 쌍용차는 채권자가 송금받을 계좌정보를 제출하는 즉시 변제할 계획이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종결을 결정하면 쌍용차는 두 번째 졸업을 하게 된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쌍용차는 최근 인수합병(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사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쌍용차는 조직 개편의 초점을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뒀다. 쌍용차는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조직 개편을 확대했다.

아울러 쌍용차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 토레스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2위 자리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토레스의 현재 출고 대기(백오더) 물량은 약 7만대에 이른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U100’(프로젝트명)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헤리티지(유산)를 이어받은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도 2024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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