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속도조절 기대감에 11월 금통위 ‘0.25%p vs 0.50%p’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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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0.3%(전기 대비·속보치)로 발표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이후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이 대두하면서 다음달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한 전망도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우리는 금융불안 심화에도 11월 금통위에서의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예상한다"며 "(한국은행은 최근) 단기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와 함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통화긴축 기조와 상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전히 거시경제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유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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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빅스텝 가능성 vs. 우리도 정책 속도조절
내년 초 금통위 1월, 2월 예정
3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0.3%(전기 대비·속보치)로 발표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이후 통화긴축 속도 조절론’이 대두하면서 다음달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한 전망도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31일 증권가 전망은 “아직 긴축 기조를 조절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판단과, “속도 조절이 시작될 것”이라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예상으로 양분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우리는 금융불안 심화에도 11월 금통위에서의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예상한다”며 “(한국은행은 최근) 단기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와 함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통화긴축 기조와 상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전히 거시경제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유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교보증권도 이날 “10월 금통위 이후 빅스텝 전망이 약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0%로 0.50%포인트 인상되고, 최종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 3.75% 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10월 금통위에서 밝혔던 금리 인상 전제조건의 변화도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즉 물가 정점 인식이 나오고는 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이 아직 미미하고, 환율 리스크 등도 11월 금통위 이전에 크게 달라지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0.25%포인트 인상 쪽으로 전망을 선회하는 곳도 점차 나온다. 엔에이치(NH)투자증권은 “10월부터 연준이 (공격적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달러 초강세로)강제한 ‘역환율 전쟁’에서 이탈하는 국가들이 발생했다. 특히 캐나다·호주는 부동산 시장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문제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는데 우리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내년 1분기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해서라도 11월에는 인상 폭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11월 금통위에선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디비(DB)금융투자도 “미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11월 한은 금통위도 0.25%포인트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진다”고 밝혔다. 내년 초 금통위는 1월13일과 2월23일에 예정돼 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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