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이도 잘 팔린 '아우디 Q4 e트론 4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Q4 e트론 40은 준수한 가속성능, 적절한 완전충전 주행거리, 우수한 실내조형 등을 갖춘 전기차다.
리어모터와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파워트레인을 꾸린 Q4 e트론 40은 204마력, 31.6kg.m를 낸다.
폭스바겐그룹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와 비교하면 37km 덜 간다.
10%→80% 배터리 충전을 40분 이내에 끝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Q4 e트론 40은 준수한 가속성능, 적절한 완전충전 주행거리, 우수한 실내조형 등을 갖춘 전기차다. 상품성이 좋다. 그래서일까. 정부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518대를 판매하며 아우디코리아 전체 판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리어모터와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파워트레인을 꾸린 Q4 e트론 40은 204마력, 31.6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8.5초. 예상보다 오래 걸리지만, 2.2톤에 달하는 무게를 감추기 위해 모터가 꾸준히 힘을 쓴다. 덕분에 실용영역구간에서 큰 답답함 없이 몰고 다닐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주행안전 확보와 주행거리 저감을 방지하기 위해 시속 160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한다.
거동은 안정적이다. 큰 크기와 무거운 무게를 지니고 있으나 조향은 정교하고 롤·피치도 크지 않다. 노면충격 흡수능력 역시 뛰어나다.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주행모드는 '드라이브'와 '브레이크' 두 가지다. 드라이브는 타력주행을 극대화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브레이크는 회생제동을 강하게 걸어 배터리 잔량을 늘리는데 집중한다. 추천모드는 브레이크. 배터리 잔량 확보는 물론 브레이크 패드까지 아낄 수 있다.
82kWh 배터리팩은 완전충전 주행거리 368km를 제공한다. 폭스바겐그룹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을 공유하는 ID.4와 비교하면 37km 덜 간다.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니다. 주행거리는 운전습관과 주행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복합전비는 kWh당 4.3km다. 충전은 135k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10%→80% 배터리 충전을 40분 이내에 끝낸다. 평범하다. 단, 초급속충전으로 10%→80% 배터리 충전을 18분 만에 마무리 짓는 경쟁차들 보다는 오래 걸린다. 안전사양에는 ▲사이드어시스트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엑티브레인어시스트가 있다.
실내조형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입체적으로 설계한 대시보드, 시프트패들을 포함한 더블 스포크 스티어링 휠,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을 품은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등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감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했다. 친환경 소재는 보이지 않는다. 앉은 자세는 높고, 전방 시야는 광활하다. 앞 유리 아래쪽에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띄운 각종 주행 정보가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만든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보다 나은 점은 찾기 어렵다. 1열 좌석은 열선만 지원한다.
공간은 꽤 넓다. 짧은 보닛·오버행과 2천764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가 넉넉한 무릎공간을 선사한다. 2열 공간도 넉넉해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520리터고,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1천490리터로 늘어난다.
외관은 2019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선명한 야간 시야로 주행 안전을 돕는다. 휠 사이즈는 20인치고 타이어는 앞 235/50, 뒤 255/45다.
가격은 5천970만~6천670만원이고, 보조금은 환경부 저온측정 기준미달로 나오지 않는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연식변경을 하면서 재심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5만km고, 배터리팩 보증기간은 8년 또는 16만km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우디가 선보인 전기 MPV '어반스피어'는 어떤 차?
- 아우디, 가로수길서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운영
- 아우디 "Q4 e트론 보조금, 스포트백 버전만 받을 수 있어"
- 아우디, 중국 장춘에 전기차 공장 건설...3조5600억원 투입
- '빠르다, 침착하다, 넓다'…아우디가 만든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 'RS7'
- '10분 충전으로 300km 간다'…아우디,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 공개
- 아우디, 반도체 공급난에도 작년 영업익 102% ↑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오경아 신임 부사장 선임…인사관리 총괄
- '탄소 배출 최대 95% 줄인다'…아우디 V6 TDI, 바이오 연료로 작동
- 3Q 폰 시장 회복…애플 역대급 출하량에 삼성 아슬한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