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이폰 공장서 탈출하는 노동자…생산량 30% 감소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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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됐던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인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탈출에 나서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폭스콘 측은 공장 노동자들이 봉쇄를 피해 대거 이탈하자 귀향을 돕겠다고 뒤늦게 발표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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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자 폭스콘·정저우 수습 나서
폭스콘 "귀향 원하는 노동자 편의 제공할 것"
"아이폰 출하량 30% 감소할 수도"-로이터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인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탈출에 나서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폭스콘 측은 공장 노동자들이 봉쇄를 피해 대거 이탈하자 귀향을 돕겠다고 뒤늦게 발표한 것이다. 정저우시 당국도 “폭스콘이 귀향을 원하는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통지문을 발송했다”면서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점차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최근 회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19일부터 공장을 폐쇄관리하고 직원들을 기숙사 생활하도록 했다.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일부 인력이 공장의 울타리를 넘어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고향까지 갈 교통수단이 없어 걸어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짐을 들고 길에서 밥을 먹는 영상과 사진이 중국의 SNS에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폭스콘 공장에서 30㎞ 떨어진 정저우 교외에 사는 캉(姜)모 씨는 “남편이 10시간을 걸어 무사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향으로 가는 많은 노동자들은 주민들이 이들을 위해 길거리에 놓아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애플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 측은 정저우 외 다른 공장과 조율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콘은 현재 정저우 뿐 아니라 허베이 랑팡, 광둥성 선전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중국 매체 재일재경은 “폭스콘은 아이폰의 중요한 생산 기지일 뿐 아니라 허베이성 무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폭스콘이 공급망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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