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조양동 주민 악취 민원 해결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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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가 조양동 지역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대포농공단지 일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조양동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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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조양동 지역 주민들의 악취 민원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31일 속초시에 따르면 대포농공단지 일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조양동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양동 인구는 2만9천963명으로 이 가운데 1만380여명이 직접적인 악취 영향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1만9천580여명은 간접영향권에 있다.
주민들은 특히 대기상태가 저기압인 날의 밤 시간대에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악취로 인한 집단 민원이 국민신문고 등에 오르는 등 연평균 3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시는 악취의 주요 원인을 대포농공단지 내 홍게, 코다리 등 일부 수산물가공업체를 비롯해 공공폐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장에서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대포농공단지 내 젓갈 콤플렉스 센터에서 대포 농공단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안 마련 등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대포농공단지 내 젓갈 콤플렉스 센터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 악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은 매일 산업단지 악취 현황 및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정확한 목소리를 경청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홍게 껍데기 악취 저감을 위한 환경자원사업소 폐스팀 활용 살균처리와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2023년도 악취실태 조사 대상 지역'에 선정돼 악취 저감 시설 개선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병선 시장은 "시 제조업 발전의 일익을 맡은 대포농공단지의 발전 이면에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고 방치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어떠한 것도 시민의 건강보다 우선시 될 수 없기에 지금부터라도 시장을 중심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악취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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