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서 발생한 압사 사고…학생 6명 희생
[EBS 뉴스12]
세월호 참사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고가 그제 이태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150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는 중고등학생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근처, 좁고 경사진 골목에 군중이 한꺼번에 몰려 발생한 이번 압사 사고.
지금까지 사상자는 303명입니다.
154명이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환자가 33명, 경상 환자도 116명에 달합니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중·고등학생이었는데, 모두 서울지역 학생입니다.
교사 희생자는 3명으로 서울과 경기도, 울산 지역 교사입니다.
부상자 중에는 고등학생이 5명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아직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3명은 골절상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치료 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직후 교육부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상윤 차관 / 교육부 (어제 오후)
"학생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 등 후속조치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해 주시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라도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여…."
각 시도교육청과 함께 심리지원전담팀을 구성해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학교에도 심리 지원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또, 학교 안전교육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핼러윈 행사에 20대가 많았던 만큼, 대학생 피해자에게도 같은 지원을 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그리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담당 부서를 지정해 유가족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 각 대학에서도 심리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그리고 모든 학교는 조기를 게양하고 리본도 착용합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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