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尹 지지율 35.7%, 2.8% 상승... 16주 만에 30%대 중반 넘어"

박준범 2022. 10.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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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지지율 35.7%, 2.8% 상승... 16주 만에 30%대 중반 넘어"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슈&피플. 네가지 있는 뉴스. 이슈 4가지를 선정해서 소개해드리는 코넌데요.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첫 번째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안타까운 소식.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 이우영> 지난 29일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인데요. 현재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됐다고 하고요. 1명에 대한 신원확인은 진행 중입니다.

◇ 김우성> 외국인 사망자 상황도 얘기해주실까요?

◆ 이우영>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입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영안실에는 아직 유족을 기다리는 시신 3구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 한 구는 오스트리아와 한국 이중국적자로 오스트리아에서 연락을 받은 유족이 오늘 오후 이곳을 찾을 예정입니다. 한 구는 호주 국적이고 나머지 한 구는 한국 국적으로, 유족이 빈소를 어디에 마련할지 논의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 김우성>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정맒로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여러 가슴 아픈 소식들도 전해지고 있다고요?

◆ 이우영> 미성년자 학생들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교육부는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서울지역 학교 재학생들이라고 하고요. 교사 3명도 숨졌는데, 서울과 경기, 울산지역의 교사 각각 1명씩입니다. 어제 서울시가 전화와 별도로 실종자 신원 확인을 위해 설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는 유족들의 오열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3층 접수처 앞 좁은 통로에 외신 등 취재진이 몰리며 신고하러 온 실종자 가족들의 출입에 어려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은 "묻지 말라. 찍지 말라"며 "우리가 원숭이에요"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유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도 계속해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가 "수억 번 동시에 찔린 것 같다"며 슬픔을 토로했고, 사망자 가운데 올해 간호 대학에 입학한 박 모 씨, 얼마 전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헬러윈 파티를 즐기려던 이 모 씨의 사연 등이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 씨와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김유나 씨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우성> 정부는 어제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오늘 오전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요?

◆ 이우영> 맞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사고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광장에 24시간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분향소 설치 전에는 서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국화꽃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고, 이른 시각에도 헌화하거나 잠시 멈춰 서 묵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엿새간 서울광장에서도 합동분향소가 운영되는데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하고요. 이 밖에 전국적으로 사상자가 나와서 지역별 합동분향소가 설치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각 시도별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유족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그리고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빌겠습니다.

◇ 김우성> 두 번째로 전해드릴 소식은 논란이 된 발언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발언부터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남 부원장은 어제 페이스북에서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이번 사고는 졸속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면서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부연했습니다.

◇ 김우성> 이 글을 두고 논란이 일자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게시한 지 약 30분 만에 삭제했다.

◆ 이우영> 이를 두고 SNS상에서는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건가" "사고수습도 안된 상황에서 할 소리인가" 등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남 부원장은 이후 "누가 봐도 인재인데 아무도 지적을 하지 않아 글을 올린 것"이라며 "참사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주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애도가 우선'이라는 당 기조와 맞지 않아 글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우성>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제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고요?

◆ 이우영> 이 장관은 어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는 기자 질문에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며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라고도 했습니다.

◇ 김우성>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고요?

◆ 이우영> 박 전 원장은 어제 SNS에서 "어떻게 관계 장관이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지금은 수습하고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할 때"라고 했는데요. 이어 "제발 사고치지 말자. 이상민 장관은 입을 봉하고 수습에 전념, 그 다음 수순을 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 김우성> 직접 참사 현장을 방문했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관련해서 발언을 했죠?

◆ 이우영> 박 최고위원은 "이 장관의 발언은 황당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며, 그러면 이러한 참사라든가 정말 황당한 사고들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감내하겠다는 의지인지. 그 내용의 진위 자체를 알기 상당히 어려운 정도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책임이라든가 회피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한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렸던 남 부원장의 SNS 글에 대해서도 발언을 했는데요. 당내에서도 당의 방침이라든가 당론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 같고, 절대다수의 의견은 아닌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김우성> 세 번째 소식입니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 뿐만 아니라 봉화에서 일어난 광산 매몰사고도 아직 2명이 고립되어있다고요?

◆ 이우영> 지난 26일 오후 6시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토사가 약 900t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자 7명 중 2명은 당일 오후 8시 자력 탈출, 3명은 오후 11시 업체 측이 자체 구조했는데요. 문제는 아직 조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되어 있다는 겁니다.

◇ 김우성>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사고를 통보해 비난을 받았다고도 하는데요. 매몰 사고 엿새째인데, 지금 구조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건가요?

◆ 이우영> 경북 봉화소방서는 오늘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제1 수직갱도에 고립된 작업자 2명을 구출하기 위해 제2 수직갱도에서부터 선로를 깔며 진입로를 만들고 있고, 선로 5m를 연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진입로는 수평 거리 45m인 '1구간'과 수평 거리 100m인 '2구간'으로 나뉘는데요. 당초 '구조 예정 지점'으로 기대한 지하 공간까지 약 95m 남은건데, 도달에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고립된 작업자들은 이르면 지난 29일 오전 구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열악한 갱도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김우성> '구조 예정 지점'으로 기대되는 곳의 지표면에서 시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요?

◆ 이우영> '구조 예정 지점'으로 기대되는 곳의 지표면에서 각기 지름 76mm·98mm 크기의 구멍을 땅속으로 뚫는 시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인데요. 오늘 오전 8시 기준 76mm 천공기는 수직 지하 150m 깊이까지 파 내려갔으며, 98mm는 40m 깊이를 파냈다고 합니다. 목표 깊이는 땅속 170m인데요, 고립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면 통신시설, 식품, 의약품을 내려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우성> 고립 작업자 가족들이 누구보다 가슴을 졸이고 있을텐데, 회사 소속 작업자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 이우영> 지금 전문 구조 인력이 따로 투입되지 않고, 회사 소속 작업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립 작업자 가족들은 회사 소속 작업자들이 매일 고생하고 계신다"며 "그분들의 처우와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습니다.

◇ 김우성> 해당 업체는 지난 8월에도 사고가 났었다고요?

◆ 이우영> 해당 업체는 지난 8월에도 동일한 수갱 다른 지점에서 붕괴 사고로 사상자 2명을 냈었는데요. 경북경찰청은 지난 8월 사고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고립자 두 분이 빠르게 별 탈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겠습니다.

◇ 김우성> 마지막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에 발표되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가 오늘도 발표가 됐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30% 중반을 넘어섰다고요?

◆ 이우영> 네. 매주 월요일에 발표되는 리얼미터의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인데요. 이번 조사 기간에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5.7%,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7%로 집계됐습니다.

◇ 김우성> 주간 단위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 이우영> 전주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가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주간 단위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한편, 부정 평가는 64.4%에서 61.7%으로 2.7%p 하락했습니다. 7월 1주차 이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을 오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겁니다.

◇ 김우성> 여론조사 개요 소개해주시죠.

◆ 이우영>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고요. 무선·유선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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