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연이틀 참사 추모···현장에서 추모기도회[이태원 핼러윈 참사]

임지선 기자 2022. 10. 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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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스님들이 염불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초모하는 시민들이 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성동훈 기자

종교계가 연이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행렬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는 31일 낮 12시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추모기도회를 올렸다.

사노위 측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부상하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추모 기도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 회장 등 공동대표 회장단도 오는 1일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교총 대표회장단은 이날 소속 교회들에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이번 사고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금 모금과 지원활동에 나서자”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금 10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영훈 담임 목사는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자 우리의 할 바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도교 중앙총부도 이날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살펴 안전대책을 세우도록 간곡히 요청한다”며 애도문을 발표했다. 천도교는 또 “부상을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관계 당국은 이분들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골목에서는 지난 29일 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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