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예우해 지원해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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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와 관련해 "신원확인 지원 및 유가족과의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향후 유가족 입국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공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며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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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외통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외교부·통일부·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국제교류기금·국제질병퇴치기금·남북협력기금)을 상정했다.
이날 윤재옥 외통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여야 의원 등 참석자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묵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상자는 총 41명이다. 이중 사망자 26명, 부상자는 15명이다. 부상자 중 14명은 귀가했고, 1명은 치료 중이다. 외교부는 사고 당일 직원을 급파해 외국인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상황 수습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긴급상황 점검 및 조치를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4차례 개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 외국인 희생자와 관련해 "신원확인 지원 및 유가족과의 연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향후 유가족 입국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공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분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부는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외통위에서 회의 전에 묵념을 통해 뜻을 모아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고, 앞으로 여러분의 힘이 많이 필요하다.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며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 유족들 출입 문제에 대해 세심한 데까지 철저하게 지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안전에 관해서는 외국이나 내국이나 똑같은 것 아니겠나"라며 "이번에야말로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김태호 의원은 "비통하고 참담하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초당적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태영호 의원은 "앞으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 대해 경찰과 합동해서 현장으로부터 빨리 퇴거시키는 이런 대응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하태경 의원은 "외국인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손님이다. 외국인 사망자에 대해서도 정부가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서 지원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례 지원, 보상, 위로금, 이런 부분에서 외국인 사상자에 대한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라며 "사고를 수습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로운 역할을 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외교부에서 충분한 감사의 표시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불행한 사태에 대해 외국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인류적 차원에서 같이 예우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박진 의원도 "외국인들에 대해 똑같은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했다.
또 우상호 의원은 "일단 외교부 차원에서 외국인 사상자에 대한 사후 대책을 주도면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사고는 못 막았지만 적어도 그 나라에 있는 유가족들과 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정중하게 잘 모셨다 정도의 평가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진 장관은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에 준해서 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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