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강릉시 합동분향소 운영···축제·행사 취소 또는 축소[이태원 핼러윈 참사]

최승현 기자 2022. 10. 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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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원도청 별관에 마련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도청 별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 공무원 20여 명과 함께 합동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사고 사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애도 기간이 지나더라도 행사나 축제에서 또다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애도 기간에 강원도가 주관하는 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모임도 자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역 출신의 대학생 1명이 이번 참사로 희생된 강릉시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강릉시는 이날 시청 1층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11월 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과 김종욱 부시장, 최윤순 행정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조문했다.

김홍규 강릉시장과 강릉시청 간부급 공무원들이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1층에 마련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축제와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운영되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와 ‘원주시 주민자치위원 한마당 체육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강원 한우데이’ 행사도 잠정 연기됐다.

오는 11월 4일 철원군 노동당사~백마고지 전적비 구간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2회 평화통일 기원 DMZ 걷기대회’도 연기됐다.

이밖에 속초, 인제 등 대부분의 자치단체도 11월 초 개최하려던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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