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최악 부진에 빠졌던 '1200억' 맨유 CB, 오늘은 안정적

신동훈 기자 2022. 10. 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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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매과이어가 오랜만에 든든한 수비를 보였다.

2019년 이적료 8,700만 유로(약 1,232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온 매과이어는 오자마자 놀라운 수비력으로 맨유 후방을 책임졌다.

매과이어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5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바란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나온 매과이어의 훌륭한 수비는 맨유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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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매과이어가 오랜만에 든든한 수비를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3점이 돼 5위로 올라섰다.

매과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019년 이적료 8,700만 유로(약 1,232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온 매과이어는 오자마자 놀라운 수비력으로 맨유 후방을 책임졌다.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는 대단했다. 리더십도 갖춰 신입생임에도 맨유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해도 잘해 다비드 데 헤아와 함께 맨유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센터백이 된 매과이어는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매 경기 선발 풀타임 출전을 하며 헌신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떨어졌다. 나올 때마다 실수를 범하면서 비판을 들었다. 그럼에도 선발 자리는 지켰는데 지난 시즌 말미부터 최악의 수비로 더 이상 선발 기용이 어려운 수준까지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영입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매과이어 대신 선발에 내세웠다.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조합은 좋은 시너지를 보였다. 둘 중 하나가 부상으로 빠지면 빅토르 린델로프에게 기회를 줬다. 매과이어는 철저히 밀렸다. 출전을 해도 후반전에 교체로 나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적설까지 나오던 매과이어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롱패스를 보낼 때와 공을 소유할 땐 불안하긴 했지만 수비 장면에선 전성기가 생각났다. 깔끔한 공 처리로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안루카 스카마카를 잘 견제하며 웨스트햄 공격을 무력화했고 미카일 안토니오가 들어온 뒤에도 좋은 수비를 펼치면서 무실점을 유지했다. 매과이어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5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마르티네스가 더 활약이 좋았지만 매과이어도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인 건 사실이었다. 바란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나온 매과이어의 훌륭한 수비는 맨유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매과이어는 맨유가 버티는 흐름 속에서 혼신을 다해 잘 막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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