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분이라도 더 살리지 못해 죄송” 이태원 현장지원 나갔던 경찰관 글에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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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지원을 나갔다는 경찰관의 글이 온라인 공간에 퍼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30일 익명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에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태원>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무려 15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을 지휘하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브리핑 장면이 화제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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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지원을 나갔다는 경찰관의 글이 온라인 공간에 퍼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30일 익명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에 <이태원 현장 출동했던 경찰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재직 중인 직장 정보를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이태원 관할은 아닌데 타관 내에서 지원 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비규환 현장 상황과 사망자들 시신이 아직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면서 “눈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신 경찰, 소방, 의료진과 저희를 도와주시던 일반 시민분들 감사하다”라며 이번 참사로 생을 마감한 시민들의 명복을 빌었다.
해당 글에는 사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경찰관, 소방대원, 일반시민 등을 격려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또한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도록 심리 상담·치료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엔 <손 떠시는 용산소방서장님>이라는 글도 화제가 됐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무려 15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을 지휘하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브리핑 장면이 화제가 된 것.
당시 KBS 영상에는 최 서장이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사상자 집계와 현장 수습 상황 등을 브리핑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사고현장 인근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부 시민을 향해 “조용히 하라”, “지금은 구호가 우선”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으로 집계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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