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 임도 늘려 초대형 산불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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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초대형 산불 발생 대응을 위해 산불진화 임도를 10배 가까이 늘리고 산불진화 전문인력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원도 대폭 증강한다.
남상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로 연중화ㆍ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 헬기ㆍ장비ㆍ인력 및 임도 등 산불방지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유관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대형산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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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초대형 산불 발생 대응을 위해 산불진화 임도를 10배 가까이 늘리고 산불진화 전문인력인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원도 대폭 증강한다.
산림청은 31일 이런 내용이 담긴 ‘초대형 산불방지 대책’을 내놨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산불은 연중화ㆍ대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봄철 3∼4월에 집중됐던 산불이 연중 발생하고 있고, 산불 발생 규모 또한 커지면서 산불 피해면적은 2012년 72㏊에서 2021년 766㏊로 10.6배 늘었다.
산림청은 우선 산악기상망,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활용해 산불 감시ㆍ예측을 고도화한다. 산악기상망을 464곳에서 620곳으로 늘리고, 불꽃ㆍ연기ㆍ온도 감지 센서 등으로 산불감시가 가능한 CCTV 설치도 확대한다. 2025년 도입 예정인 농림위성도 활용한다.
산불 발생 시 방화선 역할, 진화인력ㆍ차량 진입로 등을 위해 필요한 산불진화 임도를 357㎞에서 3207㎞로 늘린다. 산불 취약 지역ㆍ마을 등 주요 시설과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 주변에 설치한 다목적(물가두기) 사방댐도 43개소에서 63개소로 확대한다.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동백나무ㆍ상수리나무 등 내화수종을 식재하는 불막이숲(내화수림)을 조성하고, 산림 내 연료물질 감소를 위해 산불예방 숲가꾸기를 확대한다.
산불진화헬기는 48대에서 58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435명에서 2223명으로 늘린다. 담수량이 많고 산악지형에서도 운행능력이 우수한 고성능 산불진화차도 새로 도입한다.
경북지역 동해안 산불 대응을 위해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설치하고, 체계적인 진화인력 교육ㆍ훈련을 위해 ‘산불재난 교육훈련센터’를 세워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봄철 산불이 초여름까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현행 2월1일∼5월15일인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1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검토할 계획이다.
남상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로 연중화ㆍ대형화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 헬기ㆍ장비ㆍ인력 및 임도 등 산불방지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유관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유지해 대형산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오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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