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웹툰 PPL하고 증권사 손잡고···네이버 '웨일' 점유율 늘기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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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바이러스를 막을 비밀이 담긴 자료를 입수하러 주인공이 연구소로 향한다.
네이버가 인기 웹툰 간접광고(PPL)를 통해 웨일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일이 젊은 세대 위주로 인기가 있다 보니 이용자층이 겹치는 웹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특히 이용자가 스토리에 몰입하면서 웨일의 다양한 기능들을 시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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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연구소는’으로 웨일 알리기
웨일 시장 점유율 2년간 7~9% 제자리
MZ 공략, 브라우저 점유율 반등 노려
증권사·교육 등 잇단 MOU로 활용처 확대
# 좀비가 장악한 대한민국. 좀비 바이러스를 막을 비밀이 담긴 자료를 입수하러 주인공이 연구소로 향한다. 이곳 역시 이미 좀비가 우글댄다. 주인공은 잠입을 위해 본부에 있는 동료에게 연구소 도면을 요청한다. 동료는 네이버 포털로 도면 이미지를 검색하고 ‘웨일’ 브라우저 기능들을 적극 활용해 재빨리 전송한다.
네이버웹툰 신작 ‘지금 우리 연구소는’(지우연)의 한 장면이다. 지우연은 넷플릭스 1위를 달성한 드라마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의 일부 등장인물이 나오는 후속작이자, 네이버 자체 브라우저 웨일의 브랜드웹툰이다. 대부분 고객사 광고용 콘텐츠인 브랜드웹툰 200여편 중 이례적으로 자사 브랜드를 홍보한다. 네이버가 인기 웹툰 간접광고(PPL)를 통해 웨일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30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18일 자사 플랫폼에서 지우연 연재를 시작했다. 광고 콘텐츠임에도 전작의 인기 덕에 연재 2회차 만에 네이버웹툰 ‘스릴러 랭킹’ 등 인기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전작인 지우학은 올 초 드라마 공개 직후 넷플릭스 자체 집계 순위에서 ‘비(非)영어 TV’ 부문 전 세계 1위, 91개국 10위권에 오른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웨일이 젊은 세대 위주로 인기가 있다 보니 이용자층이 겹치는 웹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특히 이용자가 스토리에 몰입하면서 웨일의 다양한 기능들을 시각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재는 최근 네이버가 적극 나서고 있는 웨일 점유율 확대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웨일은 출시 3년 만인 2020년 말 국내 PC·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 7%를 넘어섰지만 이후 2년이 흐른 이달까지도 7~9%대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자체 집계한 웨일의 점유율을 밝히지 않았지만 꾸준히 우상향 중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크롬이 장악한 브라우저 시장에서 MZ세대 이용자 흡수, 활용처 확대 등을 통해 점유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최근 신한투자증권과의 업무협약(MOU)이 대표적 사례다. 양사는 웨일에 친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웨일 전용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기로 했다. 웨일 기반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한 경제지식 학습 서비스 개발, 웨일을 활용한 신한투자증권의 업무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지난 8월 국내 모든 시·도 교육청에 웨일 스페이스를 보급한 데 이어,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 페니카그룹과 MOU를 맺어 현지 교육기관 보급에도 나섰다. 웨일 브라우저 전용 노트북인 웨일북 사업 확장을 위해 퀄컴과 기술 협력도 논의 중이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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