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새 변이 등장 안하면 내년 봄 실내마스크 규제 푼다"

박지현 2022. 10. 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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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다음달 중순 코로나19 재유행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31일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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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다음달 중순 코로나19 재유행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31일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BQ.1, BQ.1.1 변이도 결국에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일종이라면서 현재 도입됐거나 도입 예정인 개량백신,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차 유행의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날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116명으로 이미 3만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22일 196명으로 떨어졌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88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아직 7차 유행 또는 겨울 재유행의 초입 단계 진입 여부를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올라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빨리 올라갈지,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5차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11월이면 다 떨어질 것이라면서 "11월이 되면 면역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몇번 말씀드렸다"며 "11월에 시작해서 계속 올라가든, 조금 멈칫하다가 중순이나 12월 초에 올라가든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확진자 수가 갑작스럽게 올라가지 않고, 정점 규모도 너무 크지 않게 '속도와 폭'을 조정할 수 있도록 "고위험자는 동절기 백신은 꼭 맞고, 전국 의료기관은 치료제 처방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서 우려가 크다"며 "이 면역력이 높지 않으면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더 높아지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 결과, 10월 2주까지 14만5645명으로 예측됐던 기대사망자보다 12만 명 적은 2만5463명의 실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제시하면서 추가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은 동절기 백신을 꼭 맞고 전국 의료기관은 치료제 처방을 더 열심히 해 달라고 강조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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