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리 붕괴로 어린이 포함 최소 132명 사망…희생자 계속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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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0일 오전 다리가 무너져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AP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에 힌두교 최대 축제 '디왈리' 기간으로 인해 관광객 등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다리를 지탱하고 있던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져 다리가 무너졌다.
AP통신은 인도 야당이 무너진 다리가 제대로 된 안전 승인을 받지 않고 다시 개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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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축제일 맞아 낡은 현수교에 인파몰려..강으로 추락
10대와 여성, 노인들 사망자 많아.. 모디 총리 고향
이태원 참사 거론도…"아시아 세번째 대참사" 보도
[서울=뉴시스] 차미례 이현미 기자 =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0일 오전 다리가 무너져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만들어진지 100년이 넘는 오래된 다리에 축제 기간 인파가 수백명씩 몰려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AP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에 힌두교 최대 축제 '디왈리' 기간으로 인해 관광객 등 수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다리를 지탱하고 있던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져 다리가 무너졌다.
하시 상하비 내무장관은 사고 발생 당시 200명 인파가 다리위에 있었으며, 이들 중 마추강에 빠진 이들 중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초 외신들은 30여명에서 81명까지 사망자를 보도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 232m 길이의 이 다리 주변에는 사고 당시 관광객 등이 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무너진 다리는 19세기에 지어졌으며, 최근 6개월 동안 보수 공사를 위해 닫혔다가 지난주에 다시 개방됐다.
다리에서 떨어졌다가 강둑으로 헤엄쳐 갔던 프라텍 바사바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강으로 떨어지는 것을 봤다. 아이들을 끌어 내고 싶었지만 익사하거나 휩쓸려 갔다”며 “다리가 수 초 만에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구자라트주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향을 방문 중이던 모디 총리는 “이 비극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했으며, 인도 정부는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인도 야당이 무너진 다리가 제대로 된 안전 승인을 받지 않고 다시 개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사고를 보도하면서, 이달 초 인도네시아 축구경기장 압사사고와 29일 이태원 참사에 이어 “한 달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큰 재난”이라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후 구조대가 생존자들을 찾아 나섰지만 10대와 여성들, 노인들은 대부분 사체로 발견되었다. 현장에는 인도 육군과 해군, 공군 병력도 구조에 투입되었다.
인도뉴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초기에 병원에 후송된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일부는 자력으로 헤엄쳐나왔지만 대부분은 급류에 떠내려가 희생자가 많았다.
인도의 방송 채널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을 찾아서 강가를 헤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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