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 생존자 "한국, 오징어게임 실사판…참사 가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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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이자 책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의 저자 이선민 씨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한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는 지난 1995년 6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로 인해 무너져 502명이 숨지는 등 약 1천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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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지난 1995년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이자 책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의 저자 이선민 씨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인터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오징어 게임을 실사판으로 함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천만한 생존게임을 매일 반복하며 '나와 내 가족은 안 죽을 거야'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며 "참사는 사람을 가려오지 않는다. 이번엔 '운 좋게' 당신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터가 아닌 일상에서 이토록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멀쩡한 아이들이 수학여행 가다가 혹은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려다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아울러 "이 상황에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어떤 말이라고 위로가 되겠나"라면서도 "그저 먹먹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다'는 말만은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 "다른 모든 무고한 참사 피해자들 죽음이 그러했듯 이 일도 제 가슴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명을 달리한 분들과 가족을 잃은 비통함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관련자들을 추모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한편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는 지난 1995년 6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로 인해 무너져 502명이 숨지는 등 약 1천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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