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말도나도, 푸홀스가 선물한 방망이 바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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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말도나도(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앨버트 푸홀스로부터 야구 방망이를 선물받았다가 뒤늦게 사용을 불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와 ESPN은 31일(한국시간) 일제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푸홀스로부터 선물받은 야구 방망이를 사용했지만 2차전부터 MLB 사무국으로부터 사용 불허 판정을 받고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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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월드시리즈 앞두고 푸홀스로부터 야구 배트 6개 받아
지난 2010년부터 불허 제품, 기존 선수들만 사용 가능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마틴 말도나도(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앨버트 푸홀스로부터 야구 방망이를 선물받았다가 뒤늦게 사용을 불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사용 불허 제품이기 때문이다.
미국 NBC와 ESPN은 31일(한국시간) 일제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푸홀스로부터 선물받은 야구 방망이를 사용했지만 2차전부터 MLB 사무국으로부터 사용 불허 판정을 받고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말도나도가 푸홀스로부터 받은 것은 미국산 마루치 AP5 메이플(단풍나무) 방망이다. 말도나도가 푸홀스로부터 방망이를 요구했고 6자루를 받았다. 통산 700홈런을 넘긴 푸홀스의 기를 받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단풍나무 방망이가 지난 2011년부터 사용이 불허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해당 제품이 MLB 사무국으로부터 불허된 이유가 반발력이 강한 압축배트 같은 것은 아니다.
MLB와 MLB 선수협회는 지난 2009년 시즌을 앞두고 안전보건 자문위원회의 권고안을 채택해 부러진 방망이를 조사했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9월까지 2232개의 부러진 방망이를 수집해 검사한 결과 756개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것으로 확인했다. 여러 파편으로 부서지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또 MLB 사무국은 이 과정에서 방망이 직경 사양을 2.75인치에서 2.61인치로 변경했다. 푸홀스가 사용하던 제품이 이 두 가지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MLB 사무국은 푸홀스처럼 기존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인정해 그대로 쓰도록 했다. 방망이 사용을 금지하기 전까지 방망이를 쓰지 않았거나 2011년 이후 데뷔한 선수들에 대해서만 사용을 불허했다. 이 때문에 푸홀스는 AP5 메이플 방망이를 그대로 쓸 수 있었지만 말도나도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일단 말도나도가 지난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효험을 본 것 같다. 올 시즌 타율 0.186에 그친 말도나도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비록 팀이 지긴 했지만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0일 열린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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