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존재감 업!'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연패 탈출 기뻐, 동료들 도움 컸다"

김우석 2022. 10. 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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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셈조세프 벨란겔(23, 177cm, 가드)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벨란겔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아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대성(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머피 할로웨이(17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과 함께 92-83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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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셈조세프 벨란겔(23, 177cm, 가드)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벨란겔은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아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대성(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머피 할로웨이(17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과 함께 92-83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결과로 한국가스공사는 2승 4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선 벨란겔은 1쿼터 8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했고, 이후에도 경기에 나선 시간에는 득점에서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양 팀 최다 득점에 성공, 팀에 3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1쿼터 3점슛 한 개를 성공시키며 장거리 슛 감을 조율했던 벨란겔은 이후 8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선보였다. 총 10개 중 6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 60%라는 믿기 힘든 숫자를 남겼다.

트랜지션 상황과 세트 오펜스 상황을 가리지 않고 3점포를 가동한 벨란겔은 이번 시즌 KBL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에 뒤지지 않는다는 무력 시위를 펼쳐 보였다.

경기 후 벨란겔은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승리를 따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경기를 준비해야겠지만 하루 정도는 승리를 즐기고 싶다”고 경기를 총평한 후 비 시즌에 비해 홀쭉해진 모습에 대해 “팀에 합류해 감독님이 처음 지시한 것이 몸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체중을 줄여야 했기에 스트레스받고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님이 이 리그의 특성과 팀에서 나의 역할을 설명해줬기에 믿음감이 있었다. 믿음으로 감량했다”고 말했다.

연이어 벨란겔은 “내가 잘했다기보다 팀원 모두가 잘한 경기다. 외곽에서 3점슛이나 픽앤롤과 같이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부분들이 잘됐다. 오픈 기회에서는 주저없이 3점을 쏘라고 말씀하시는데 오늘 이런 부분들이 다 잘 됐다.”는 겸손함을 더했다.

옆에 있던 머피 할로웨이도 벨란겔에게 조언을 남겼다. 할로웨이는 “벨란겔이 KBL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것과 경기를 동시에 해내야 하니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지나 충분히 적응이 된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격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가스공사 에이스인 이대성에 대해 “농구적으로나 외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특히 훈련 전에 조언을 주고 나를 믿는다는 것을 계속 말해준다. 시즌이 긴 만큼 절대적으로 이대성을 믿고 따라갈 것”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시즌 개막 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벨란겔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에 언급한 두 선수에 더해 자신도 필리핀 특급에 이름을 올리는 한 경기를 지나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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