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도 10만 예상... 같을 줄 알았다? [이슈묍]

육지혜 2022. 10. 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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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축제 기간, 경찰은 이태원에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2년 전에도 '10만 명'이 예상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매년 핼러윈 기간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며 "서울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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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축제 기간, 경찰은 이태원에 1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적절했을까?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2년 전에도 '10만 명'이 예상됐다. 2년 전 머니투데이 기사의 일부다.

<(용산)구 관계자는 "매년 핼러윈 기간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며 "서울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머니투데이 [핼러윈데이 10만명 몰린다... "제2의 이태원 클럽 사태 막아라"], 2020년 10월 23일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핼러윈데이였던 만큼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의 안이한 대처가 참사의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조차 "이번에는 13만명 정도로 3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경찰의 예상이 틀렸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상민 장관이 스스로 드러낸 모순은 또 있다. 경찰은 참사 직전까지 "200명 이상의 경찰력 배치" 방침을 밝혔지만 참사 후 이 장관은 "경찰 인력 130여명"이라고 확인했다. 인파 예상이 틀린 데 그치지 않고 경찰력 배치 규모를 예정보다 줄였다는 의미가 된다.

▪ 이상민 장관 발언으로 드러난 모순

◦ 인파 → 경찰 예상 "10만명" vs 이상민 "13만명"

◦ 경찰력 → 배치 예정 "200명 이상" vs 이상민 "1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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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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