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주는 자녀 줄어든다?…‘실버 노동’ 증가 원인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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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전선에 참가하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은이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미시자료를 통해 고령층 취업자수 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이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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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전선에 참가하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조사통계월보'의 '고령층 고용률 상승요인 분석-노동 공급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42.9%로 지난 2011년 36.2%에서 10년 새 6.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고령층 취업자수는 266만8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수 증감(324만 명) 중 82%를 차지했다.
이에 한은이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미시자료를 통해 고령층 취업자수 증가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이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즉, 고령층의 노동 공급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한은은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 배경에 고령층이 자녀로부터 지원받는 사적이전 금액 감소와 생활비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고령화연구패널조사에 따르면, 연간 기준 사적이전 금액은 2008년 251만4000원에서 2020년 207만1000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른 고령층 실질소비지출은 연간 기준 2012년 1500만원에서 2021년 1900만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제적 요인 외에도 배우자의 취업증가, 건강상태 개선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변화도 고용률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고령층의 고용률 상승이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를 감안할 때 바람직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고령층의 비자발적 노동 공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자발적 노동 공급을 장려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 측 관계자는 "사회복지 지출 확대, 기초연금 수준 증대 등을 통해 노동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자발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저소득 고령층의 소득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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