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서 가죽 벗겨진 고양이 토막 사체 발견…수사 의뢰

박성제 2022. 10. 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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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번화가 한복판에서 살가죽이 벗겨진 고양이가 토막 난 채 발견돼 동물단체가 수사를 의뢰했다.

31일 동물단체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가죽이 벗겨진 채 토막 나 죽어있는 고양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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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가죽만 정교하게 벗겨…동물 학대 가능성 커"
살가죽 벗겨진 채 토막난 고양이 사체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번화가 한복판에서 살가죽이 벗겨진 고양이가 토막 난 채 발견돼 동물단체가 수사를 의뢰했다.

31일 동물단체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가죽이 벗겨진 채 토막 나 죽어있는 고양이가 발견됐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이 동물단체에 신고했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있었다.

박혜경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살가죽만 정교하게 벗겨져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른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라고 보기 어렵다"며 "더구나 유동 인구가 많은 서면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잔인한 동물 학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 학대는 결국 사람에게까지 해를 끼칠 수 있는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사고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고양이의 사체를 보존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맡긴 상태다.

이 단체는 31일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자 부산진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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