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누구도 타인의 죽음을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소비할 권리는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 어떤 정치적 유불리를 판단하지 말고, 위로와 사고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도 타인의 죽음을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소비할 권리는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비극적 사고가 혼란과 갈등, 정쟁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움직임에 경계하는 것 역시 초당적 협력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갈등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젊은이들이 죽어간 참사 앞에서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의 당사자와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추모 기간을 선포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며 "여야도 당분간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현재 온라인 공간에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숙해야 한다"며 "국민적 슬픔을 당파적 분노로 전도시켜서는 안 된다. 추모를 정쟁으로 변질시켜서도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