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건물 철거중 인도 쪽으로 ‘기우뚱’…행인 1명 다쳐
백경열 기자 2022. 10. 31. 14:13
31일 오전 11시20분쯤 대구 중구 동문동 옛 동아백화점 본점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파손돼 일부 안전펜스가 인도와 도로 쪽으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거 현장 인근을 지나던 30대 여성 1명이 넘어지면서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부근에 안전라인을 설치하고 도로를 통제해 행인과 차량의 접근을 막고 있다. 안전펜스는 한때 인도와 왕복 1차로 도로 쪽으로 2m 넘게 넘어왔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공사업체 관계자 등이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일부 행인들은 멈춰 서서 불안한 표정으로 건물 쪽을 지켜보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구조대원은 “자칫하면 행인이 크게 다칠 뻔했다”면서 “(휘어진) 건물이 고압선을 건드릴까봐 밀려나온 펜스를 본래 상태로 복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붕괴 등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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