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서 보는 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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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창극을 볼 기회가 열린다.
국립극장은 오는 3일~24일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창극기획전'을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최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이래, 지속적인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대표작이다.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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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극장에서 창극을 볼 기회가 열린다. 국립극장은 오는 3일~24일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창극기획전’을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귀토-토끼의 팔란’ ‘춘향’이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이래, 지속적인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대표작이다.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이 작품은 외설로 치부되던 고전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변신시키며 변강쇠가 아닌 옹녀를 전면에 내세운다.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간다.
창극 최초로 ‘차범석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 6월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된 ‘귀토-토끼의 팔란’은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육지의 고된 삶을 피해 수궁으로 갔다가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기고 뭍으로 돌아와 자신이 사는 터전의 소중함을 느끼는 토끼의 이야기다.
지금 우리가 디딘 이 땅에서 희망을 찾아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춘향’은 주인공 ‘춘향’에 주목하는 동시에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본능적인 감정인 ‘사랑’에 방점을 찍는다. 열렬히 사랑하고,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춘향에게서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신념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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