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현장투입 인력 판단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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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현장 대응 투입 인력 규모 판단에 아쉬움을 표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핼러윈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통상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위험을 넘지 않는다 판단했다"며 "현장 대응을 위해 투입된 인력 규모 판단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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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간담회에서 "핼러윈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통상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위험을 넘지 않는다 판단했다"며 "현장 대응을 위해 투입된 인력 규모 판단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현장에 나간 간부들도 현장에 사람은 많았지만 급증한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길이 5.7m·폭 3.2m)에 약 300명이 밀집해 뒤엉키며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좁고 가파른 지형 ▲안전불감증 ▲미흡한 사전 대응 등을 사고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경찰이 일정 인력으로 대응할 땐 전체 구역을 4~5개 권역으로 분리해 권역별로 안전 및 단속 활동을 한다"며 "해당 골목에 특별한 인력을 배치해 통제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있는 축제에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의료 등 관계기관들이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 대응하지만 이번 사고는 (주최 측이 없어)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다"고 밝혔다. 핼러윈 데이는 공식 행사나 축제가 아니라 주최 측이 없다. 이에 대응 매뉴얼이 없었다.
해당 관계자는 "주최 측이 없는 다중 인파 행사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경찰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경찰은 적절한 매뉴얼 확보를 위해 그와 관련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 2019년 이전까지는 경찰이 핼러윈 데이 때 이태원에 30~90명으로 투입해 대처했고 이번엔 138명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불법을 단속하거나 범죄 예방 또는 차량 소통을 위한 부분에 집중해 왔다"며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축제 등은 특정 시간대 1개 장소에 인파가 집중적으로 모이지만 이태원은 그 일대의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일시에 집결해 경찰이 통상적인 위험을 예견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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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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