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뉴스픽!]日, AI를 학습시켜 노벨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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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기업 연구팀이 인공지능(AI)에 과학 논문을 학습시켜 노벨상급 연구 성과를 올리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오므론 자회사 오므론 사이닉 엑스(OSM)의 우시쿠 요시타카 연구팀이 11월부터 AI에 과학논문을 이해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2025년까지 AI가 직접 논문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구자 사고방식을 이해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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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 기업 연구팀이 인공지능(AI)에 과학 논문을 학습시켜 노벨상급 연구 성과를 올리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오므론 자회사 오므론 사이닉 엑스(OSM)의 우시쿠 요시타카 연구팀이 11월부터 AI에 과학논문을 이해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중에 공개된 영어 과학논문을 학습용으로 사용한다. 논문에 실린 문장은 물론 데이터 그래프까지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AI에게 각 논문을 요약하거나 유사 논문을 찾도록 지시해 이해도를 높인다. 이르면 2025년까지 AI가 직접 논문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구자 사고방식을 이해시킬 계획이다.
AI는 이미 문장 독해와 생성, 이미지 인식 등 기반 기술로 다양한 업계에서 이용되고 있다. 내시경 이미지를 분석한 암 진단 지원, 특허·금융 분야 문서 번역 등에서 활용 사례가 늘었다. 닛케이는 AI가 과학 연구를 맡으면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발상으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로봇과 AI를 조합하면 24시간 작업하거나 방사선을 취급하는 등 위험한 실험까지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시히사 연구팀장은 2016년 일러스트 이미지를 문장으로 이해하는 AI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 최고 AI 전문가다. 최근에는 요리 동영상에서 조리법을 자동으로 문장과 이미지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융합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논문 내용 등에서 가설을 세울 수 있는 AI를 2027년까지 개발하고, 2030년 가설 정밀도를 높일 방침이다. 국제학회나 논문지에 실어 실질적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2040년에는 네이처, 사이언스 등 저명 과학지에 게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한다.
닛케이는 2050년께 AI가 인간 간섭 없이 기술적으로 독립 연구할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연구자가 전체 방향성만 지시하면 AI가 자발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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