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침통한 표정으로 합동분향소 조문…사고 현장 방문도

김보담 2022. 10. 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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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의원도 앞서 방문해 조문
"사전 대비 계획 없었다" 지적 들어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첫날인 31일 사고현장 인근인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조문을 마친 지도부는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관계자로부터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임선숙·서은숙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녹사평역 광장을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검은 추모 리본을 가슴에 단 이 대표는 오전 11시 7분께 흰 장갑을 낀 채로 분향소에 들어와 비통한 표정으로 약 3분간 분향소에 머물렀다. 원내지도부와 최고위원들도 이 대표와 함께 분향소에 들어서 사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방문하기 전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앞서 검은 정장 차림으로 녹사평역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애도하기도 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조문을 마친 뒤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소방관계자로부터 사고 상황에 관한 보고를 들었다. 사고 현장에는 '영혼들의 평안한 안식을빕니다', '한창 아름답게 피어날 꽃다운 나이...가슴이 미어집니다' 등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과 국회꽃이 놓여져 있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소방관계자와의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 당시 여러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고 파악했다"고 전했다. 용산소방서에서 나온 소방관계자는 이 대표 및 민주당 지도부에게 △사전 통제 계획 미흡 △일방통행 미지정 △차량 통제 계획 미흡 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앞으로 이런 사고들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주로 상황에 대해 물어봤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을 마친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 오후 2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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