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김기현, ‘인파 예년 수준’ 이상민 장관에 “언행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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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됐을 문제가 아니다. 인파는 예년 수준'이라고 발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언행을 조심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관의 발언에 화를 많이 내시는 분들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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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됐을 문제가 아니다. 인파는 예년 수준’이라고 발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언행을 조심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관의 발언에 화를 많이 내시는 분들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도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그런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대응 방안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풀리는 상황이었지만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건 아니었다”며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 상황을 총괄하는 부처 장관의 책임회피성 발언에 정치권에선 비판이 잇따랐다.
김 의원은 “행안부 장관 설명에 의하면 그 당시(29일) 시청 인근이나 광화문 인근 이런 데 집회·시위가 많았고 거기에 인력을 배치하다 보니 (이태원 인력) 배치에 대해서 그렇게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아 보이는데 별로 그렇게 좋은 판단은 아니었다”며 “‘사람이 10만명 모인다’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대책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 통행을 제한하든지 현장에서 사람들이 밀집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세웠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소홀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위한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선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각 부처별로 현장 수습하고 응급 구호에 필요한 비용 지원이라든지 신원 확인 또 전국에 이런 사례가 안 생기도록 사전 현장 점검 안전조치 등을 정부 차원에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중상자에 대한 집중 관리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각 부처별로 흩어져서 각자 업무를 맡아 하는 중”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더 구체적인 내용들도 밝혀질 것 같고, 당장 급한 수습은 마무리가 될 때쯤 봐서 어떤 문제점이 여기에서 내재되어 있는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은 무엇인지 원인은 어떤 것인지 규명,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수습과 관련한 민주당과의 협조 방향에 대해선 “우선 민주당 일각에서 이 사고가 생기자마자 정쟁하듯 언급한 분이 계셔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스스로 내리고 민주당 측도 협조하겠다고 의사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대형 참사 사건에 있어서 정무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여야가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지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고 그동안 미처 생각 못했던 미비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필요한 제도 개선, 이런 것을 하기 위해 법이 개정돼야 할 수도 있고 해서 민주당은 그런 내용들은 협조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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