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카드 5장 아닌가요?’ 뉴캐슬, 처음으로 ‘6장’ 사용…어떻게?

[포포투=김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6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자, 팬들이 혼란에 빠졌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캐슬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최근 경기력이 물오른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빌라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칼럼 윌슨이 전반전 추가시간 만든 두 골로 일찍이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뉴캐슬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4분 조엘린톤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 22분에는 미구엘 알미론이 원더골을 터트리며 축포를 터트렸다.

경기를 보던 팬들은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뉴캐슬이 6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제이콥 머피, 맷 타깃, 자말 러셀스, 존조 셸비, 알랑 생-막시맹, 그리고 크리스 우드를 교체로 투입해 변화를 줬다.

EPL은 기존 3장이었던 교체 카드를 이번 시즌부터 5장으로 늘렸다. 규정상 6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팬들도 이 점을 궁금해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SNS에서 “뉴캐슬이 6명을 교체했다. 이게 허용되는 건가?”, “왜 뉴캐슬이 6번이나 교체한 것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전반전 중반 빌라의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뇌진탕 증세를 보여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상은 꽤나 심각해 보였고, 전반전에만 10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질 정도로 경기가 지체됐다. EPL 규정상 뇌진탕으로 의심되는 부상자가 생기면 교체 카드를 쓰지 않고 교체가 가능하다. ‘5+1’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라 상대팀도 교체카드를 한 장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뉴캐슬은 이 규정으로 인해 총 6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규정을 처음으로 활용하게 된 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뉴캐슬은 이번 시즌 상당히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EPL 팀들 중 1패만을 기록한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외에 뉴캐슬이 유일하다. 또한 뉴캐슬은 지난달 리버풀에 패배한 뒤 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시즌 뉴캐슬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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