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4차전 치어리더 등 응원 주도 없이 진행…“안전 관리 만전”
오는 1일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가애도기간까지 시구와 치어리더의 응원 주도, 앰프 사용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안타깝게도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의 희생자분들을 애도하고 유가족 및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0일 정부는 다음달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KBO는 다음달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시구 없이 경기를 시작하며 사전 행사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치어리더의 응원 주도와 앰프 사용, 축포 등도 사용을 금지했다. 다만 응원단장 혼자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선수단과 심판진도 1~4차전 모자에 애도 리본을 부착해 피해자들을 추모한다. 또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은 경기 시작 전 묵념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KBO는 안전사고 예방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관중들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경기장 내부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경기장 안전요원을 증원해 경기장에서 퇴장 시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고 파울 타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때와 유사한 조치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앰프 사용을 금지하고 응원 주도도 자제했다. 지난 30일 경기가 있던 프로배구 V리그 역시 오는 5일까지 선수 전원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응원 단장·치어리더·장내 아나운서 등 응원 주도를 자제하기로 했다.
이같은 스포츠계 결정에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당연히 응원하지 않아야 한다며 공감하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반대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응원 자제가 결정된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예매했다는 A씨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한국시리즈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참사는 안타깝지만 자리에서 질서 있게 응원하는 것까지 막는 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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