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외형에 깜짝..제주 바다엔 '실해송'이 산다

제주방송 신동원 2022. 10. 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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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기괴한 외형을 지닌 바다생물 '실해송'이 해양수산부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11월)의 해양생물로 제주도 바다에서 주로 관찰되는 '실해송(Cirrhipathes anguina)'을 선정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지난 2019년부터 보전 가치가 높은 실해송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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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11월 이달의 해양생물 실해송 선정
수심 30~50m서 플랑크톤 섭취하며 서식...생태학적 가치 높아
실해송(해양수산부 제공)


다소 기괴한 외형을 지닌 바다생물 '실해송'이 해양수산부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11월)의 해양생물로 제주도 바다에서 주로 관찰되는 '실해송(Cirrhipathes anguina)'을 선정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자포동물문의 해송류에 속하는 실해송은 주로 30~50m의 깊은 수심에서 발견되는 희귀종으로 몸통이 완만한 에스(S)자 모양의 곡선으로 길게 뻗어 있어 가느다란 회초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실해송은 주로 경사진 암반에 단단히 부착해서 생활하는데, 겉모습 때문에 마치 식물처럼 보이지만 플랑크톤 등을 섭식하는 해양동물(자포동물)입니다.

특히 실해송 주변에는 게나 새우, 크기가 작은 망둑어류가 공생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입니다.

실해송(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지난 2019년부터 보전 가치가 높은 실해송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 등은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한편, 해수부는 실해송외에도 이달의 수산물로 고등어와 도루묵을,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경남 남해 이어마을과 부산 기장 공수마을을 선정했습니다.

또 이달의 등대로는 경남 하동군 술상항 남방파제 등대를, 이달의 해양유물로 인천항 선거(船渠) 준공기념 동판을,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홍도의 바깥 대문, 외도(독립문바위)를 선정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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