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발언’ 재소환한 野 김경협 “’이 XX’들은 그냥 예산 승인하면 되나”

김경화 기자 2022. 10. 31. 13: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주유엔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31일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펀드’ 1억 달러 공여 예산 편성에 대해 “세계적인 대한민국 위상을 고려하면 글로벌펀드 분담금 공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XX’들은 그냥 승인해달라고 하면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승인해주면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약속했는데, 이 예산 편성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발언’에 대한 사과를 재차 요구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2023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의 ‘국회’는 한국 국회를 의미하는 건가 미국 의회를 의미하는 건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제가 들은 취지는 ‘우리 국회에서 만약 승인이 안 되면 어떡하냐’”라고 답했고, 김 의원은 이에 “최소한 국회를 이렇게 모독했으면 최소한의 사과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국회에 승인해달라고 요청하면 ‘이 XX’들은 그냥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승인해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렇게 논란이 된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냥 태연하게 그대로 밀어붙이겠다 이런 건가. 너무 뻔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반발하면서 윤 대통령 ‘뉴욕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국회 입장에 맞춰 ‘”이 XX” 사과하라’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