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엔, 예상 뛰어넘은 3Q 영업익…케이캡 매출 316억원

이광호 기자 2022. 10.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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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이 오늘(3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982억원과 영업이익 223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0.4%, 당기순이익은 80.7% 급증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 2020년 4분기 이후 일곱 분기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당초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매출 2074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낮았는데도 영업이익이 예상을 뛰어넘은 겁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지난 6월 가동된 수액 신공장의 고정비가 점점 줄었고, 컨디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임상 3상에 들어간 케이캡의 기술료가 들어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3분기 31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성장했습니다. 

올해 누적 922억원이 처방돼, 연말 1000억원을 넘겨 블록버스터 의약품 대열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국내 시장지위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또 오송 수액 신공장 본가동에 따라 수액제의 매출 기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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