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태원 참사'에 핼러윈 사고방지 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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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이 핼러윈데이(핼러윈) 관련 이벤트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 강화에 나섰다.
마쓰노 장관은 "이번 사고(이태원 참사)를 접하고 핼러윈에 즈음해 다수의 인파가 예상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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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일본인 사망자 2명 확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당국이 핼러윈데이(핼러윈) 관련 이벤트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 강화에 나섰다. 지난 29일 좁은 경사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하고 나선 것이다.
3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 경찰에 핼러윈 관련 이벤트 등에서 철저히 사고 방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이번 사고(이태원 참사)를 접하고 핼러윈에 즈음해 다수의 인파가 예상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쿄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시부야역 주변에 대해서는 이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부야구와 연계에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경시청은 핼러윈 당일인 이날 경찰관 약 350명을 시부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시부야역 인근은 서울의 이태원처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다.
마쓰노 장관은 또 이태원 참사로 일본인 여성 2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계속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두 사람 외에 추가 일본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닛케이는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다른 보도에서 사망자의 70% 이상이 20대 이하였고, 여성이 60%를 넘었다는 점이 이번 사고의 특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서 있는 상태에서 눌려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전하면서,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키가 작은 여성이 호흡을 유지하기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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