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日, 전국 경찰 핼러윈 사고방지 지시

[도쿄=AP/뉴시스] 지난해 10월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핼러윈 인기 모임 장소인 시부야구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조커 복장의 핼러윈 참가자들이 지하철역에서 나오고 있다. 2021.11.01.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경찰이 한국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핼러윈 교통정리를 실시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를 접하고 핼러윈 시기에 다수의 인파가 예상되는 경우 현지 지자체 등과 연계해 교통정리 등을 실시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경찰청이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경찰청은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도쿄 시부야역 앞 교차로 주변에서 시부야구 등과 연계해 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경찰과 당국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인근의 경비를 강화했다. 경시청은 핼러윈 당일인 이날 경찰관 약 350명을 시부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마쓰노 장관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일본인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가족분들께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