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고형암 둘다 잡는다"…한미약품 새 '항암 도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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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새 항암 신약 임상이 호주와 한국에서 시작된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EZH1'과 'EZH2'를 억제해 혈액암과 고형암 둘다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항암 신약이다.
최근 연구에서 이 신약은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고 일단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돌입한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HM97662'의 호주 임상 1상을 최근 현지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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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새 항암 신약 임상이 호주와 한국에서 시작된다.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EZH1'과 'EZH2'를 억제해 혈액암과 고형암 둘다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항암 신약이다. 최근 연구에서 이 신약은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고 일단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 돌입한다. 추후 임상을 통해 어떤 적응증(약의 사용을 통해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질환)을 갖게 될지가 관건이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항암 신약 후보물질 'HM97662'의 호주 임상 1상을 최근 현지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이에 올해 말 임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임상 1상은 '캔서 리서치 SA'와 '그램피언스 헬스', '모나쉬 메디컬센터', '페닌슐라 앤드 사우스이스트 온콜로지' 등 호주 4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7662의 투약 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2상을 위한 용량 평가 등을 진행한다. 임상은 오는 2027~202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8월 HM97662의 국내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HM97662의 임상 1상은 국내외에서 동시에 추진되는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는 셈이다. 임상 대상은 국내 108명을 포함, 총 217명이다.
이번 임상 1상은 일단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HM97662는 전임상 단계에서 혈액암과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됐다. HM97662는 전임상에서 면역항암제 반응성 개선은 물론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확인됐다.
암을 유발하는 후성학적 유전자인 'EZH1'과 'EZH2'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항암신약이다. 'EZH2'는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다수의 재발 혹은 불응성 암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유전자다. 'EZH2'를 저해할 경우 'EZH1'이 활성화돼 다시 암의 내성을 유발한다. HM97662는 이 같은 2개의 유전자를 제어해 암을 잡는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HM97662가 비소세포폐암에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항암제는 KRAS와 LKB1 유전자 변이가 모두 나타난 환자에 대한 반응성이 크게 감소한 경향이 나타나는데, HM97662는 KRAS·LKB1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 항암 반응성을 높였다는 것.
이 같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에 돌입한 HM97662의 구체적 적응증은 임상 1상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상은 일단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용량평가를 진행한다"며 "전임상에서 확인된 다양한 가능성이 추후 어떤 적응증으로 반영될지는 임상 1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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