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양주·연천 ‘신천 생활권 경제살리기’ 한 목소리…협의체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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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의 지천인 신천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된 경기북부 동두천·양주·연천 등 3개 시군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국회의원과 박형덕 동두천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김덕현 연천군수는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천 생활권 3개 시군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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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의 지천인 신천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된 경기북부 동두천·양주·연천 등 3개 시군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연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국회의원과 박형덕 동두천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김덕현 연천군수는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천 생활권 3개 시군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신천 생활권 3개 시·군 협의체’는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단체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열어 연천~동두천~양주의 산업·환경·관광·교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협의체를 제안한 박 동두천시장은 “동두천, 양주, 연천은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과 수도권에 적용된 각종 규제가 지역발전의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어 3개 시군 간 정책공조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크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첫 안건으로 신천의 수질 개선 문제와 경원선(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증편, 남북고속도로 신속 추진 등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신천은 양주시 은봉산·호명산·감악산 등지에서 발원해 동두천을 가로질러 연천군 청산면에서 한탄강에 합류하는 총 길이 37.5㎞ 유역면적 393㎢의 한탄강 지천이다. 1970년대까지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할 정도로 수질이 깨끗했지만 1980년대 들어 강 주변에 피혁·섬유업체들이 마구 들어서면서 ‘죽음의 하천’이 됐다. 2010년까지 ‘매우 나쁨’ 수준을 넘었던 신천의 수질은 이후 꾸준한 개선사업을 통해 지난해 한탄강 합류지점 기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7㎎/ℓ,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0.2㎎/ℓ, 총인(TP)은 0.156을 기록해 ‘약간 나쁨’ 수준으로 나아졌다.
하지만 수질 불신이 여전하다. 신천의 지난해 평균 색도는 41~49도로 수돗물(5도)은 물론 도심하천인 양재천(7도), 탄천(16도), 안양천(20도) 보다 높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신천 수질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색도로 인해 체감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2024년까지 색도 저감을 위한 오존산화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색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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