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내년 예산 22조3345억원 편성…올해보다 16.3% 증가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2조3345억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19조1959억원보다 3조1386억원(16.3%) 증가한 금액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하이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 교육, 미래교육체제 구축, 과밀학급 해소 및 안전한 교육환경 개선, 방과후학교·돌봄·유아교육 지원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 예산은 기초학력책임지도제 운영 등 학력 향상에 2464억원, AI교육과 기존 꿈의학교인 이룸학교 운영 등이 포함된 미래교육 체제 구축에 391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증설에 9475억원, 누리과정 지원을 비롯한 방과후학교·돌봄·유아교육 지원에 1조2625억원이 편성됐다.
이밖에 진로교육 운영 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1169억원, 교원 자격연수와 역량 강화에 219억원, 대안교육과 특수교육 지원 등의 항목이 담긴 교육 사각지대 학생 지원 사업에 3565억원을 배정했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사업 중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을 위한 예산 34억원은 본예산에 처음 편성된 것으로, IB 도입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계이다.
반면 혁신학교마다 1000만원에서 4000만원가량 지원하기 위해 작년에 350억원가량이 편성됐던 혁신학교 지원 예산은 올해 없어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전 혁신학교에 일괄적으로 지원하던 예산을 없애는 대신 전체 공립학교의 기본운영비를 올해 482억원 늘렸다”며 “혁신학교 지원에만 사용되던 예산을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는 예산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수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제도로 ‘미래학교’를 새로 도입하고, 기존 혁신학교를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전환한 바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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