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소방당국의 '안전순찰·근무시간' 이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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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핼러윈 기간 소방안전대책을 세우면서, 재난 발생시 초동조치를 취할 안전순찰을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안전순찰과 소방서 인력에 의한 안전근무 모두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만 실시하도록 계획해,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엔 순찰·근무 시간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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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인력의 '해밀턴호텔' 앞 안전근무 같은시간 이뤄져
참사 시점 29일 오후10시15분…안전순찰·근무 끝난 시간
용산소방서 "사건 당시 인파로 22시 이후 계속 근무" 해명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당국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핼러윈 기간 소방안전대책을 세우면서, 재난 발생시 초동조치를 취할 안전순찰을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에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안전순찰과 소방서 인력에 의한 안전근무 모두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만 실시하도록 계획해,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엔 순찰·근무 시간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인력은 이태원119 안전센터에서 이 기간 매일 오후 6~11시 대기하며 화재 및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상황 대처와 응급환자 발생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등을 담당했다.
하지만 안전순찰은 의용소방대원 48명이 하루 12명(1조 3명)씩 투입돼 2개 조로 나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1개조가 2시간 간격으로 순찰하도록 했다. 또 핼러윈 기간 안전근무에 동원된 인력은 총 53명으로 의용소방대원을 빼면 5명에 불과했다. 지역 주민 중 희망자로 구성하는 협조·봉사 단체인 의용소방대에게 재난발생시 초동조치까지 맡도록 계획한 것이다.
핼러윈 기간 중 안전근무는 참사가 일어난 해밀턴호텔 앞에서 용산소방서 재난관리과와 이태원 안전센터 등이 담당했지만, 근무시간이 28~31일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로 4시간에 불과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시점인 29일 오후 10시 15분쯤은 안전순찰도 안전근무 시간도 모두 지난 이후였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안전순찰·근무 등과 관련해 “사건 당일엔 인파가 많은 상황이라 사고 시점에 안전근무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근무를 하고 있었다”며 “소방서장도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곧바로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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