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연내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정책지원 방안 발표...'화학산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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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전환·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원료 및 연료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규제개선을 추진하고 친환경 연료로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과 법·제도적인 근거 마련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 50주년을 기념해 화학산업 발전유공자와 산·학·연 관계자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정밀화학, 플라스틱 산업을 포함하는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석유화학 분야에서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및 환경 규제 강화로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 및 연료 전환에 투자를 확대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친환경 신산업 육성 지원한다. 친환경 원료전환을 위해 자원순환 기술개발, 석유화학산단 인프라 구축, 합리적인 규제개선 및 인센티브 지원 등을 지원한다. 또 민관협의체 구성과 기술협력, 법적 근거 및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통해 친환경 연료 전환도 추진한다.

화학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이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올레핀 제품에 대한 지속 투자와 기술력 향상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은 국내 유일 알킬벤젠 공급사로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차지한 점에 대한 포상으로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개발 및 안전부품 생산성 향상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인정받은 양정직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에게 수여됐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 2점, 국무총리표창 3점, 장관표창 34점 등 모두 42점이 포상됐다.

한편 미래 화학인재 육성을 위한 전국 고교생 화학축제 '제19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도 열렸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9개 팀과 우수 지도교사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화학산업이 반세기만에 글로벌 4위로 성장한 것은 화학산업인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면서 “화학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공정혁신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과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