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NS로 실시간 공유된 이태원 참사 현장…전국민 트라우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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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참사 현장의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여과 없이 전파되면서 희생자·유가족뿐 아니라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고 직후부터 SNS에서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이 실시간으로 흘러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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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벌어진 이태원 참사 현장의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여과 없이 전파되면서 희생자·유가족뿐 아니라 전 국민의 트라우마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고 직후부터 SNS에서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이 실시간으로 흘러넘쳤습니다.
구급요원들이 집단으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영상이라든가, 심지어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시신들이 바닥에 눕혀져 있는 충격적인 사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대규모 압사 사고 현장 모습이 시시각각 전해져 국민의 충격을 더욱 키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정찬승씨는 "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도 계속해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할 경우 현장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목격자 못지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성명을 내고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포를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 위원장은 "이미 필요한 객관적인 정보는 다 접했을 것이다. 이제는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현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역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조용한 애도의 시간"이라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곳에서 너무도 큰 사고가 났기 때문에 모두가 마음에 안정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 유가족과 부상자·목격자 등 1천여명에 대해 심리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정다운>
<영상: 연합뉴스TV·독자 제공·유튜브·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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