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망자 상당수 ‘압착성 질식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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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장윤미 변호사, 최주현 사회1부 기자
[이용환 앵커]
목격자들, 그 당시 상황을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백 교수님. 선 채로 의식을 잃고 사망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니까 당시 상황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가능성 높은 사인은 압착성 질식사인데, 횡격막 등이 그 공간이 확보가 안 될 경우에 서나 앉으나 숨질 수 있다. 그러니까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 밑에서 올라가려는 사람들. 이렇게 끼다 보니까 선 채로 사망한 희생자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네, 이게 조금 정량적으로 말씀드리다 보니까 제가 숫자 좀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정상적으로 야외에서 활동을 할 때 제곱미터 당 3명 정도를 적정치, 통제가 가능한 적정치로 보고요. 보통 그 정도로 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콘서트를 하다 보면 앞에 막 밀집되어서 서있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사고 화면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다른 게 손을 마음대로 흔들고 자기 의사가 있으면 피난으로 빠져나올 수 있고요. 안전요원도 있고 보이드 공간이 앞뒤로 있습니다, 좌석과 공간 사이에. 그래서 재난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데. 지금 변호사님 말씀해 주신 제곱미터 당 12명이라고 하셨어요. 조금 복잡해질 수 있으니까 2명을 자르고 10명을 이야기해 보죠.
제곱미터 당 10명이면 한 사람당 0.1제곱미터를 차지하는 겁니다. 0.1제곱미터면요, 가로 50cm에 세로 20cm입니다. 한 뼘입니다. 50cm와 20cm, 거의 이 공간입니다. 여기에 한 명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럼 그 상황에서 호흡을 할 수가 없는 것이고요. 자기 소지품이나 팔을 구부려도 공간을 확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상태가 되면, 소방대가 지금 신고가 시작된 10시 15분부터 신고가 되었고 도착을 해서 재난 1단계, 2단계 그 시간이 지연되는 30분의 단계. 그 이전에 벌써 서있는 채로 심정지 상태로 구조가 되었다고 말이 나오잖아요. 그럼 이게 심정지가 골든타임을 10분을 훨씬 넘긴 상태면 이게 사망 상태인지 심정지 상태인지 제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 전자가 훨씬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네, 그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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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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