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유사사고 예방책 마련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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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 지원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이 발생했다"며 "경기도민 중에서도 많은 희생자, 부상자가 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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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 지원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이 발생했다"며 "경기도민 중에서도 많은 희생자, 부상자가 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급작스런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실의에 빠진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위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이날 오전 6시 기준)는 사망자 154명과 부상자 149명 등 모두 303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민은 사망자 38명(남성 16명, 여성 22명·이날 0시 기준)과 중상자 8명(외국인 1명 포함)이며, 연령별로는 10대 1명과 20대 30명 및 30대 7명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위해 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후속 조치는 △긴급대응지원단 운영 △의료 지원체계 동원 △합동분향소 설치 △축제·행사 긴급 점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도는 우선 사고 직후 행정1부지사를 단당으로 설치된 ‘긴급대응지원단’ 내에 상설상황실을 운영,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한편, 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에게 2인 1조로 구성된 도·시군 공무원을 함께 1대 1로 지정해 빈틈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 도민 뿐만 아니라 도내 병원에 안치 또는 입원 중인 타 시·도민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동시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의료지원체계를 동원해 부상자 치료와 심리 회복 및 트라우마 치료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오늘 중으로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 설치해 도민과 함께 애도하겠다"며 "이와 함께 도내에서 열리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앞으로 진행될 행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와 점검 후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난 뒤 수습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예방"이라며 "경기도는 모든 행사 및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유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근본적으로 고칠 건 고치며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수원시연화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30대 A씨의 빈소를 조문해 "(이번 사고는) 희생자의 책임이 아니라 공공, 공직자,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유가족을 위로한 뒤 "어떤 말로도 위로를 드릴 수 없겠지만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2명을 위문하고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며 쾌유를 빌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분들로, 과거 자식을 앞세운 경험이 있는 김 지사에게는 남일 같지 않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일 것"이라며 "그렇기에 상심이 큰 유가족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마음 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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