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유사사고 예방책 마련 최선"

2022. 10. 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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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 지원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이 발생했다"며 "경기도민 중에서도 많은 희생자, 부상자가 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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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부상자 지원 원스톱 지원 상설상황실 운영 등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지난 주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 지원을 선언했다.

김 지사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참극이 발생했다"며 "경기도민 중에서도 많은 희생자, 부상자가 있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이어 "급작스런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실의에 빠진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위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이날 오전 6시 기준)는 사망자 154명과 부상자 149명 등 모두 303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민은 사망자 38명(남성 16명, 여성 22명·이날 0시 기준)과 중상자 8명(외국인 1명 포함)이며, 연령별로는 10대 1명과 20대 30명 및 30대 7명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번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를 위해 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가 제시한 후속 조치는 △긴급대응지원단 운영 △의료 지원체계 동원 △합동분향소 설치 △축제·행사 긴급 점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도는 우선 사고 직후 행정1부지사를 단당으로 설치된 ‘긴급대응지원단’ 내에 상설상황실을 운영,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한편, 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에게 2인 1조로 구성된 도·시군 공무원을 함께 1대 1로 지정해 빈틈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또 도민 뿐만 아니라 도내 병원에 안치 또는 입원 중인 타 시·도민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동시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의료지원체계를 동원해 부상자 치료와 심리 회복 및 트라우마 치료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오늘 중으로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 설치해 도민과 함께 애도하겠다"며 "이와 함께 도내에서 열리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앞으로 진행될 행사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와 점검 후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난 뒤 수습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예방"이라며 "경기도는 모든 행사 및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유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근본적으로 고칠 건 고치며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3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경기도ⓒ

한편,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수원시연화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30대 A씨의 빈소를 조문해 "(이번 사고는) 희생자의 책임이 아니라 공공, 공직자,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유가족을 위로한 뒤 "어떤 말로도 위로를 드릴 수 없겠지만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인 2명을 위문하고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며 쾌유를 빌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분들로, 과거 자식을 앞세운 경험이 있는 김 지사에게는 남일 같지 않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일 것"이라며 "그렇기에 상심이 큰 유가족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마음 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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